
앞서 소개한 바와 같이, 말레이시아의 스킨케어 시장에서는 ‘가볍고 산뜻한 사용감’이 매우 중요한 선택 기준입니다. 고온다습한 기후와 실내 냉방으로 인한 피부 건조, 지성 및 여드름 피부 비중이 높은 점은 많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현지 시장에 맞춘 제품 전략을 고민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로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의 피부 고민과 니즈를 반영하여 브랜드를 운영한 글로벌 브랜드의 사례를 소개합니다.
1. 일본 브랜드 '하다라보(Hada Labo)' – 현지 맞춤 제형 확장
하다라보는 히알루론산 성분을 메인으로 한 고보습 브랜드입니다. 일본과 한국에서 ‘수분을 채워주는 워터 타입 로션(토너)’으로 인기를 얻었으며, 이 제품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시장에서는 조금 다른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현지 소비자들이 가벼운 워터젤 모이스처라이저를 선호한다는 점에 주목한 하다라보는 기존의 워터 타입 로션에서 더 나아가 오일 컨트롤 기능을 갖춘 젤 타입 모이스처라이저를 출시했습니다.

이 제품들은 가벼운 사용감과 피지 컨트롤 기능을 갖추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강력한 보습력은 유지하면서도, 번들거림 없이 산뜻하게 마무리되는 제형은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의 취향에 딱 맞았습니다. 하다라보는 ‘수분은 채우되, 유분은 줄이는’ 보습제 등 현지 맞춤형 제품으로 브랜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2. 프랑스 브랜드 ‘라로슈포제(La Roche-Posay)’ – 현지 맞춤 포트폴리오 편집
라로슈포제는 프랑스 더모 코스메틱 브랜드로, 다양한 피부 고민에 맞춘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토피, 민감성, 주름, 색소침착 등 피부 유형과 문제에 따라 세분화된 라인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시장에서의 제품 포트폴리오는 조금 다릅니다. 라로슈포제는 말레이시아의 기후와 소비자들의 피부타입을 고려하여 일부 제품만 선별적으로 운영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라로슈포제는 특히 Effaclar 라인 중심으로 제품 구성을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가볍고 산뜻한 사용감, 유분 조절, 트러블 완화 기능을 모두 충족시켜주는 라인입니다.

선 케어 라인인 Anthelios 라인도 주목할만합니다. 방대한 제품 라인업 중에서 사용감이가벼운 제품(젤 크림, 미스트), 오일 컨트롤 기능이 있는 제품 중심으로 함축되었습니다.

이처럼 현지에서 성공하는 글로벌 브랜드들은 시장의 니즈를 정확히 이해하고, 소비자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시장 내 입지를 확립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제품 유통을 넘어, 기후, 피부 타입, 사용감에 대한 선호 등 말레이시아 시장의 특성을 세심하게 반영한 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의 성공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남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무슬림은 하루에 5번 클렌징을 한다고? (2) | 2025.06.19 |
|---|---|
| 태국 뷰티를 이해하는 키워드, 파우더 ② 태국 로컬 브랜드 (1) | 2025.05.15 |
| 태국 뷰티를 이해하는 키워드, 파우더 ① 파우더 파운데이션 (0) | 2025.04.29 |
| 말레이시아 스킨케어 특징, Light Weight ①현지 이해하기 (1) | 2025.04.24 |
| Hype 세럼으로 읽는 인도네시아 스킨케어 트렌드 (1) | 2025.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