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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이 메이크업 베이스를 ‘격리크림’으로 부르는 이유

중국에서 마케팅해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격리크림’한국은 ‘메이크업 베이스’, 일본에서는 ‘시타지(下地)’ 라고 불리는 이 화장품은 파운데이션을 바르기 이전에 피부 결을 정리하거나, 색을 보정하거나, 피부 톤을 한 톤 밝혀주기 위해 사용되는 아이템입니다. 특이하게 중국 소비자만 이 제품을 ‘격리크림隔离霜’으로 오랜 기간 불러왔는데요. 타오바오淘宝 상위권 랭킹의 제품을 확인해 보면 한국과 일본에서 출시한 제품들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메이크업베이스처럼 생긴 이 ‘격리크림隔离霜’, 중국 소비자에게 어떻게 인식되어 온 걸까요?​격리크림, 소중한 내 피부의 방어막‘격리크림’을 처음 적용하기 시작한 건 [폰즈 旁氏]로 추정됩니다. 1990년대에 해외 화장품 브랜드가 대거 중국 진출을 ..

중국 2025.07.17

중국 엄마들의 아기 습진 대작전! 宝宝湿疹大作战

​​중국의 젊은 엄마들은 보다 현대적이고 전문적인 육아를 지향합니다. 그래서 육아 정보를 활발히 탐색하고, SNS나 커뮤니티를 통해 서로의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며 배우고 있습니다. ​저는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 엄마들이 아기 피부를 케어하는 다양한 방법을 조사하다가, 흥미롭고 실용적인 사례들을 발견해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중국 엄마들의 대표 고민, ‘아기 습진’아기 피부는 성인보다 연약하고 민감하기 때문에 태열, 침독, 땀띠, 기저귀 발진, 건선 등 다양한 피부 문제가 쉽게 발생합니다. 중국에서는 이런 증상들을 통칭해 ‘습진(湿疹)’이라 부릅니다. 습진이 심한 아기들은 가려움으로 인해 밤중에 깨서 우는 경우도 많아 부모들의 고민이 깊습니다. 병원에서는 주로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하지만, 장기 사용 시..

중국 2025.07.10

요즘 미국은 비싼 브랜드 보다 dupe!

요즘 미국 MZ들 사이에선 ‘찐템 찾기’보다 ‘듀템(dupe item) 찾기’에 더 열광하고 있습니다. 듀프(dupe)란 원래 뷰티 업계에서 쓰이던 용어로, ‘duplicate(복제)’의 줄임말입니다. 고가의 인기 제품과 유사한 효과를 내면서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는 대체 뷰티 제품을 뜻하죠. 하지만 지금은 패션, 향수, 식품, 홈 굿즈까지 거의 모든 소비 카테고리로 듀프 문화가 확장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카피 제품이 아니라, 품질은 꽤 비슷하면서 가격은 몇 배 저렴한 ‘똑똑한 대안’을 찾는 소비 습관으로 이젠 단순히 트렌드가 아니라 이제는 문화, ‘Dupe Culture’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최근 이슈가 된 예시로는 룰루레몬의 비싼 의류 제품들이 아마존, 코스트코, 타겟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2025.07.03

중국에 이런 브랜드가? 미니멀리즘 트렌드의 주역들

중국 스킨케어 브랜드들이 과거와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때 외국 브랜드를 모방하던 시절을 지나, 이제는 고유의 철학과 미학을 담은 브랜드들이 등장하며 중국 뷰티 시장을 새롭게 이끌고 있는데요.​특히 미니멀리즘과 본질에 집중하는 접근 방식은 단순한 외형을 넘어 깊이 있는 철학을 담고 있어 소비자에게 공감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심에 선 중국의 신예 스킨케어 브랜드들을 소개합니다!​​01 주번(逐本)卸下纷扰,逐本就好 — 방해 요소를 벗고, 본질만을 쫓다ⓒ ZHUBEN​2016년에 설립된 주번은 ‘동양식 스킨케어 및 메이크업 리무버 브랜드’로, 브랜드명 그대로 ‘본질을 쫓고 마음을 쫓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동양 아로마 테라피(东方芳疗)’의 철학을 현대 스킨케어에 접목해, 피부..

중국 2025.06.26

무슬림은 하루에 5번 클렌징을 한다고?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은 단순한 개인의 취향을 넘어 트렌드, 문화, 기후 등 다양한 요인이 상호작용하는 복합적인 현상입니다. 특히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종교가 뷰티 루틴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컨셉추얼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진행한 소비자 인터뷰를 통해, 하루 다섯 번의 기도 전 수행하는 세정 의식인 ‘우두(Wudu)’가 무슬림 여성들의 일상과 화장품 선택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을 확인했고, 그 구체적인 양상을 살펴보았습니다. 하루 5번의 기도와 우두(Wudu) 이슬람교에서는 하루 다섯 번, 일정한 시간마다 기도(Salat)를 드리는 것이 중요한 종교적 의무입니다. 해가 뜨기 전의 새벽(Fajr), 정오 전(Zuhr), 오후(Asr), 해가 진 저녁(Maghrib), 일몰 후(Isha)까지 외출 ..

동남아 2025.06.19

중국 2030세대의 메이크업 추구미 : 징쯔 (精致)

'정지' (精致, jīngzhì)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중국에서 마케팅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접했을 키워드일 겁니다. 중국 젊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은 물론, 메이크업 트렌드까지 아우르는 단어가 바로 이 ‘징쯔(精致)’입니다. ‘징쯔(精致)’는 ‘정교하고, 섬세하며, 우아하고 세련된’이라는 의미를 가진 형용사입니다. 요즘 중국 소비자들은 자신의 삶을 표현할 때 이 단어를 자주 사용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들이 말하는 ‘세련된 라이프스타일’과 ‘세련된 메이크업’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일까요? 컨셉추얼이 진행한 소비자 인터뷰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세련된 라이프스타일(精致生活)의 등장2020년 전후, 중국의 1인당 GDP가 1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관념에도 큰 변화가 생겼습..

중국 2025.06.10

말레이시아 스킨케어 특징, Light Weight ②로컬화 사례

앞서 소개한 바와 같이, 말레이시아의 스킨케어 시장에서는 ‘가볍고 산뜻한 사용감’이 매우 중요한 선택 기준입니다. 고온다습한 기후와 실내 냉방으로 인한 피부 건조, 지성 및 여드름 피부 비중이 높은 점은 많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현지 시장에 맞춘 제품 전략을 고민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로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의 피부 고민과 니즈를 반영하여 브랜드를 운영한 글로벌 브랜드의 사례를 소개합니다. ​1. 일본 브랜드 '하다라보(Hada Labo)' – 현지 맞춤 제형 확장​하다라보는 히알루론산 성분을 메인으로 한 고보습 브랜드입니다. 일본과 한국에서 ‘수분을 채워주는 워터 타입 로션(토너)’으로 인기를 얻었으며, 이 제품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시장에서는 조금 다른..

동남아 2025.06.02

썬키스드 스킨, 미국의 피부 메이크업 트렌드

다인종 국가인 미국은 한국과는 달리 다양한 피부톤이 공존합니다. 미국에는 원래부터 다양한 피부톤을 가진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하나의 ‘이상적인 피부색’보다는 각자의 피부에 어울리는 표현 방식을 더 중요하게 여기죠. 눈에 띄는 점은 백인이 다수를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밝고 하얀 피부보다는 오히려 태닝된 듯 건강해 보이는 피부 톤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많은 셀럽과 인플루언서들이 본래 피부 톤보다 한두 톤 어두운 톤으로 피부를 연출하기 위해 브론징 제품이나 셀프 태닝 제품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피부는 단순한 베이스 메이크업의 개념을 넘어, 자기 정체성과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여겨집니다. 너무 하얗고 매트한 피부는 오히려 건강하지 못한 인..

미국 2025.05.26

중국 소비자들의 루틴속으로 침투하라

※ 본 컨텐츠는 컨셉추얼이 [뷰티누리 - 화장품신문]에 연재하는 아티클입니다.➡뷰티누리에서 기사 확인하기📝 2021년 이후 ‘아침엔 C 저녁엔 A(早C晚A)’ 스킨케어 루틴이 한참 유행하고 있을 때, 그 흐름에 동참한 한국 브랜드는 없었다. 데일리 메이크업 시대로 접어들면서 틱톡을 통해 ‘좡췐(妆前) – 디좡(底妆) – 딩좡(定妆)’*로 이어지는 3단계 베이스 메이크업 튜토리얼을 다룬 컨텐츠가 무수히 생성되고 전파되었지만, 한국의 쿠션들은 여전히 ‘쿠션하나로 메이크업 끝’이라고 광고하고 있었다. 현재 중국소비자들은 과거의 좋은 것은 다다익선으로 많이 바를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것에서 적게 바를수록 좋다로 관점이 바뀌었다. 그렇다고 매일 바르는 스킨케어의 수가 줄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중국 2025.05.20

K-Beauty가 중국에서 다시 살아나려면

※ 본 컨텐츠는 컨셉추얼이 [뷰티누리 - 화장품신문]에 연재하는 아티클입니다.➡뷰티누리에서 기사 확인하기📝 포기할 수 없는 시장, 중국중국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최대 규모의 시장이자, 지리적인 이점을 가진 가장 가까운 시장이다. 중국 소비자들은 이제 과거의 시행착오와 많은 뷰티 정보로 무장한 똑똑한 소비자가 됐다. 더 이상 호기심만으로 묻지마 구매를 하지 않는다. 이제 중국 총판이나 왕홍에 의지하는 것으로는 지속적인 성과를 내기 어렵다. 왕홍마케팅은 우리 브랜드만 하는 것이 아니다. 글로벌 브랜드부터 중국의 그 수많은 로컬브랜드까지 모든 기업들이 틱톡(중국에선 도우인 抖音)과 왕홍 마케팅에 혈안이 되어 있다. 글로벌 브랜드와 로컬 메이저 브랜드들은 틱톡에만 연간 수천억대의 비용을 쏟아붇기도 한다..

중국 2025.05.19